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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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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五三・文化の日

시치고산∙문화의 날

 11월 15일에는 3세 남녀아이, 5세 남자아이, 7세 여자아이가 지금까지의 성장을 신에게 감사하고 앞으로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신사에 참배를 간다. 원래는 태어난 해를 한 살로 치는 세는 나이(数え年)때 갖는 행사였지만 지금은 ‘満年齢(만 나이)’로, 또 남자아이는 5세 때만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자아이는 위아래의 겉옷(羽織와 袴), 여자아이는 소맷자락이 긴 기모노(振り袖) 등의 ‘晴れ着(나들이 옷)’을 입고 조부모, 부모와 함께 가까운 신사로 참배를 하러 간다. 사진관에서의 기념 촬영도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시치고산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1681년 에도 막부(江戸幕府)의 5대 쇼군(将軍)인 도쿠가와 쓰나요시(徳川綱吉)가 장남의 건강을 기원한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안타깝게도 그의 장남은 4살이 되던 해 이 세상을 떠났는데 이처럼 에도 시대까지는 아이가 태어나더라도 도중에 사망하는 예가 더 많았고 그 때문에 시치고산이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도 뿌리내렸다고 한다(한 예로 12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요시(家慶)에게는 13명의 아들과 12명의 딸이 있었는데 그 중 성인이 된 것은 13대 쇼군이 된 이에사다(家定) 한 명뿐이었다).

시치고산에는 홍백색으로 물들인 가래엿인 ‘千歳飴(지토세아메)’를 먹는 풍습이 있다. 지토세아메는 학(鶴)과 송죽매(松竹梅) 등 운이 따른다는 사물이나 동물이 그려진 봉투에 들어 있는 30cm 정도의 막대기 엿으로 아이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11월 15일이 평일인 경우에는 그 전 주말에 참배를 가는 경우가 많다.

11월 3일은 경축일인 ‘文化の日(문화의 날)’이다. 이날은 1946년에 일본국 헌법이 공포된 날로 헌법이 평화와 문화를 중시하기 때문에 ‘문화의 날’로 지정되었다(일본국 헌법은 6개월 후인 1947년 5월 3일인 헌법기념일에 시행되었다).

이 날 황거(皇居. 일왕과 그 가족이 사는 곳)에서는 과학 기술과 예술 등 특히 문화 발전에 공적을 쌓은 사람들을 표창하고 일왕이 직접 훈장을 수여하는 ‘文化勲章(문화훈장)’ 수여식이 거행된다. 1937년부터 2009년까지 총 351명이 훈장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여배우 모리 미쓰코(森光子), 작가 다나베 세이코(田辺聖子),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小澤征爾) 등이 수상자에 포함되었다.

문화의 날에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무료로 입장할 수도 있다. 또 이 무렵이면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많은 대학에서 학원제(学園祭)가 열린다.

참고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이날이 메이지 일왕(明治天皇. 1852~1912년)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明治節(메이지세쓰)’라는 경축일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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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컨텐츠는 일본어 저널 11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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