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뱉어 지는 검은 무리.
흡수 되는 검은 무리.
침통한 표정으로 오열하거나, 소리 높여 울어대는 사람들.
그러나, 반드시 모든 사람이 슬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야, 오랜만이다."
"어, 몇 년만이더라."
"음…. 저번에 동창회 때 보고 처음이니까, 거의 5년만인가?"
"그렇게나 되나"
"그렇지. 근데 놀랐네. 설마 이렇게 빨리…."
"그러게. 아직 20대 후반이잖아."
"근데 말이지"
"응?"
"여기서만 하는 말인데, 아무래도 칼에 찔렸대나봐."
"찔렸다고? 누구한테?"
"사귀던 여자한테."
"아아, 왠지 이해가 간다. 그 녀석 옛날부터 여자문제 복잡했었잖아."
"맞아, 맞아. 양다리 같은 건 당연하달까. 그 당시에는 언젠가 칼 맞는 거 아니냐고 농담 반으로 얘기했었는데, 설마하니 정말로 그렇게 될 줄 이야."
"내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