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節分
“鬼は外! 福は内!(악귀는 물러가고! 복은 들어와라!)” 이러한 외침이 들려오는 계절이 되었다. 2월의 연중행사라 하면, 2월 3일경의 ‘節分(세츠분)’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날은 음력으로 ‘立春(입춘)’ 전날에 해당되며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된다고 하는 날이다.
그런데 세츠분이라는 말은 ‘季節を分ける(계절을 구분짓다)’라는 말에서 왔기 때문에, 입춘 외에도 계절마다 ‘立夏(입하)’, ‘立秋(입추)’, ‘立冬(입동)’이라는 세츠분이 있다. 하지만 입춘만이 세츠분의 대명사로서 오늘날까지 소중히 전해져 오고 있다. 이는 아마도 음력(旧暦)을 사용하던 옛 시대에 ‘立春正月(입춘 정월)’라고 해서 입춘 무렵을 한 해의 시작으로 생각하는 사상이 있어서, 다른 세 개의 세츠분보다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일 것이다.
세츠분에는 ‘豆まき(마메마키. 콩을 뿌린다는 뜻)’를 하는 풍습이 있다. 볶은 콩을 신에게 올린 후, 年男(도시오토코. 그 해의 띠에 해당하는 남자. 2010년의 도시오토코는 범띠 남자)가 “악귀는 물러가고 복은 들어와라!”라고 외치며 콩을 뿌린다. 콩을 뿌림으로써 병이나 재해, 악귀 등을 쫓는 것이다. 또 이 콩을 자신의 나이 수만큼 주워 먹으면 건강하게 그 해를 보낼 수 있다고도 한다.
얼마 전까지는 각 가정에서도 마메마키를 했지만, 지금은 아이가 어릴 때는 해도 중학생 정도가 되면 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많다. 그래도 보육원이나 유치원 등에서는 지금도 대부분 마메마키 행사를 하고 있다. 남자 한 명이 악귀 가면을 쓰고 악귀 역할을 하고, 아이들은 이 남자에게 콩을 뿌려 쫓는다. 그래서 입춘이 다가오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는 福豆(후쿠마메. 마메마키용으로 쓰는 볶은 콩을 ‘후쿠마메’라고 한다)’와 鬼の面(악귀 가면)을 세트로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큰 절이나 신사에서는 스모 선수나 유명한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을 초청해 마메마키를 해서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마메마키 외에, 최근 새로운 세츠분 행사로 널리 행해지는 풍습이 하나 있다. 세츠분에 恵方(그 해의 길한 방향)을 향하고서 굵게 만 김밥인 ‘太巻(후토마키)’를 먹는 것이다.
세츠분에 먹는 후토마키는 특별히 ‘恵方巻(에호마키)’라고 하는데, 이것을 통째로 들고 베어물며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단, 소원을 소리 내서 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이러한 풍습은 원래 긴키(近畿) 지방에서 널리 행해지던 것인데, 2000년 무렵부터 일부 편의점이 대대적인 후토마키 판매 이벤트를 벌이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참고로, 2010년의 길한 방향은 ‘서남서(西南西)’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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