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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돌아보자 회색 양복을 입은 면접관이 “우동, 맛있었습니까?”라고 물어왔다.
그 손에는 내가 그 때 보았던 갈색 지갑이 있었다.
놀라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던 나는, 단지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는 게 고작이었다.
“그렇습니까? 그것 참 잘 됐네요. 그럼 나중에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수고하셨습니다.”
거기에 대해 겨우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쥐어 짜내고, 나는 방을 나왔다.
응?
응.................................?
마음 속으로 외치며 빠른 걸음으로 건물을 빠져 나왔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며칠 뒤 나는 그 회사에 채용되었다.
그리고 그 때의 면접관이 굉장한 장난꾸러기여서 마술이 취미다라는 것도 알았다.
악취미의 면접이었지만 어찌됐건 붙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만약 그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더라면 과연 이 회사에 붙는 것이 가능했을까?
그건 영원한 수수께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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