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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양복을 입고, 무테 안경을 쓴 아저씨가 생글생글 거리며 이쪽을 보고 있다.
질문은 전적으로 정가운데 사람이 했다.
대부분이 생각했던 질문이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그것에 대답해 나갔다. 연습 덕택이었다.
실수 없이 대답해 나가는 내 입에 스스로도 놀랐다.
어느 정도의 질문이 끝나고, 지금까지 조용히 있었던 오른쪽에 있는 면접관이 입을 열었다.
“만약, 눈 앞에서 범죄행위가 일어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네?”
생각지 못했던 질문이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보고도 못 본 척 하겠습니까?
다시 남자는 물었다.
“아니요, 무언가 행동을 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라는 것은? 그 행위를 제지하거나 하는 것 말입니까?
“아니요, 저는 소심하기 때문에 그런 건 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단지, 경찰에 통보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작은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면접관은 미소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무언가 질문은 없습니까”
그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나는 무심코 조금 전의 일을 물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실례이고, 물어본다고 해서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물어보려 했던 입을 닫았다.
“아무것도 없다면 이것으로 면접을 마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다.
방을 나서려고 하자 “아, 그러고 보니”라고 뒤에서 말을 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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