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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가장 들어 맞을 것 같은 것이, 그는 어떠한 범죄에 관계되어 있다고 하는 유형이다. 그러면 구급차를 부르면 곤란하다는 말도 납득이 간다. 구급차를 부르면 분명히 경찰에도 연락이 갈 것이고, 거기서 죄가 들통나는 것을 우려한 것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저 큰 가방에는, 눈을 의심할 정도의 현금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
라는 것은, 이 좁은 방에는, 범죄자와 나, 둘 뿐.
이건 큰일났다.
아니야 아니야, 그가 범죄자라고 단정짓는 것은 아직 이르다. 전부 나의 억측에 불과하다. 그의 입에서 무언가 들은 것도 아니다. 단지, 그가 진실을 말할지는 의심스러운 데가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내가 살인자 입니다” 라고 들어도 “네, 그렇습니까” 라고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죄송해요, 느닷없이”
갑자기 그가 툭 내뱉었다.
“아니요, 아니요, 이쪽도 아무런 대접도 못해드리고”
라고, 어찌나 멍청한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 말에, 그는 얼굴에 조금 웃음을 띠었다. 내가 말해놓고, 나도 조금 우스웠다.
“아키라라고 합니다”
“네?”
“제 이름”
웃은 탓에 긴장이 풀린 건지,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여전히 배는 빨갛게 물들어 있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이렇게 말하고 있으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는 가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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