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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78)
아래의 대화는 어제 슈퍼의 생선 판매코너에서, 제 옆에 있던 유치원생 정도의 남자 아이와 엄마의 대화입니다. 참고로, 대화는 후쿠오카 사투리였습니다만, 여러분이 알기 쉽도록 표준어로 고쳤습니다^^
아이:”있잖아~, 엄마~, 과자 사도 돼? 스티커 있는 거.”
엄마:”(단호하게) 안돼.”
아이:”...있잖아, 자기 아이한테 진짜로 그렇게 말하는 거야?”
엄마:”너는 자기 부모한테 뭘 말하고 있는 거야?! 안 된다고 말했으면 안 되는 거야.”
아이:”...아 차갑다...우리 엄마 차가워... 마이너스 100도.”
엄마:”차가워도 상관없어. 가만히 좀 있어.”
아이:”있잖아~, 과자 정도 괜찮잖아~. 과자 하나 사주면 조용해 질 텐데~.”
엄마:”왜 받는 입장인 네가 그렇게 큰소리야?”
아이:”알았어. 그럼 내가 다음 달부터 새 사람이 되어서 착한 아이가 될게.”
엄마:”왜 다음 달부터?! 어차피 착한 아이가 될 거면 오늘부터 그렇게 돼!”
아이:”알았어, 알았어. 그럼 오늘부터 되어 줄 테니까 과자 사도 돼?”
엄마”아~ 정말, 시끄러워! 하나 만이다!!”
아이:”아싸! 역시 엄마!! 뜨거워~!! 38도!”
그 후, 남자 아이는 쏜살같이 과자 매장을 향해 달려 갔습니다. 자초지종을 옆에서 듣고 있던 저는, 남자 아이의 건방진 말투가 너무 웃겨서, 계속 웃음을 참고 있었습니다만, 마지막의 38도라는 어중간한 온도에 그만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아이의 엄마와 눈이 마주쳐 “재미있는 아이네요.”라고 말했더니, 제 카트에 오도카니 앉아있는 제 아들을 정다운 눈으로 쳐다보면서, “요맘때가 제일 좋아요... 말하기 시작하면 밉살스러워서!” 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지금은 아직 “맘마” 나 “왕왕” 정도밖에 말 하지 못하는 아들도, 언젠가 저 남자 아이처럼 멋대로인 말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무섭기도 하고, 무척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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