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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76)
지난 주 토요일은 드디어 요코하마에서 시누이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이런 행사가 없으면 요코하마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호텔에서 2박을 하고 관광을 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도쿄에 살고 있는 거의 만나지 못한 친구와도 식사약속을 해서 한달 전부터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랬던 것이 출발 이틀 전에 갑자기 아들이 발열! (39도7분) 병원에 가서 약을 먹어도 열이 내려가지 않아 이래서는 남편만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겠구나…하고 아들의 병간호를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취소할 수 없는 호텔 방(트윈), 비행기 티켓(어른 2장), 이 날을 위해 마련한 옷 (몇 만엔) 등이 아까운 것은 물론 직전에 참석을 취소하게 되면 시누이 커플에게도 폐를 끼치게 됩니다. 만남을 기대하고 있던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하지만 열이 있는 아들을 비행기에 태워서 데려갈 수도 없고……. 이리저리 고민해보았지만 결국 당일까지 아들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아이는 열이 있을 뿐이지 겉보기에는 굉장히 씩씩했답니다. 오히려 열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기분이 업 될 정도여서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신나게 춤까지 춥니다.
그렇다고 해도 하필 이런 때 열이 나는 걸까……. 하고 생각하고 있자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이 컬럼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아들은 하필 제가 반년동안 준비한 통역안내사시험 당일에, 예정일보다 2주나 빨리 태어났습니다. Σ( ̄□ ̄ )남편과 둘이 “이 아이는 이런 아이일거야…….”라며 힘 없이 웃으며 아들과 저는 결혼식 참석을 거의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아들의 열을 확인해 보니…… 내려갔습니다!!! 기분 상태도 나쁘지 않고 이대로라면 데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병이 낫자마자 비행기에 태워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데려가는 것은 조금 무모한 것은 아닐까 생각했지만 평생 한번 있는 시누이의 결혼식, 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무리해서라도 데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대신 예정된 관광은 전부 취소. 결혼식 때 이외에는 호텔방에서 푹 쉬기로 하고 친구와의 식사약속도 토요일 저녁에서 후쿠오카에 돌아오는 일요일 점심으로 변경. 친구가 하네다공항까지 와서 공항 내의 레스토랑에서 같이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출발 전부터 대소동이었던 요코하마행이었습니다만, 사실 진짜 소동은 이후부터였습니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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