みなさんご存じかと思いますが、先月発生した東日本大地震により、日本は深刻(しんこく)な被害を受けました。16日午後6時現在での死者・不明者は2万7661人。失ったものはあまりに大きすぎます。連日の報道で、津波の被害の深刻さを目の当たりにし、また、放射能をはじめ、地震に付随(ふずい)して発生しているさまざまな問題の影響などから、日本中が今大きな不安に包まれています。
この地震に関しては、あまりにも考えることが多すぎて、決められた文字数の中、きれいな文章で書き表す ことはできそうもありません。
今も避難所で過酷な環境の元、避難生活をされている被災者の方々のことを考えると、おなかいっぱいごはんを食べ、あたたかい布団で眠ることに、罪悪感(ざいあくかん)を覚えます。余震(よしん)や放射能(ほうしゃのう)の危険が続く中、命がけで被災地(ひさいち)に入られるボランティアの方たちには本当に頭が下がります。日本の政府やメディアのやり方に改めて疑問を感じます。もし私の住む町にも同じようなことが起きたらと思うと、恐怖で泣きそうになります。私にできることはなんだろうと考えると、自分のあまりの無力さに心が痛みます。海外からよせられるあたたかいメッセージや義援金(ぎえんきん)、救援物資(きゅうえんぶっし)などに、日本人として心から感謝の気持ちでいっぱいです。
一人でも多くの方が、家族との再会を果(は)たせますように。
一日も早く、この悲しい出来事から立ち直れますように。
亡くなった方たちのご冥福を心からお祈りいたします。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지난달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에 일본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16일 오후 6시 시점에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는 약 2만 7661명에 달했습니다. 잃은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연일 보도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의 심각성을 생생히 접했습니다. 게다가 방사능을 비롯하여 지진 때문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영향으로 일본은 지금 큰 불안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 지진에 관해서는 생각할 것들이 너무 많아, 정해진 글자 수 안에서 제대로 된 글을 쓰기란 어려울 듯 합니다.
지금도 피난소의 처참한 환경 속에 피난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을 생각하면 배가 부르도록 밥을 먹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자는 것에 죄악감마저 듭니다. 여진과 방사능의 위험이 계속되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피해지로 들어가는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의 방식에 의문도 가집니다. ‘혹시 제가 사는 마을에도 같은 일이 발생했다면’이라고 생각하면 공포로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저에게 가능한 일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니 무능력한 제 자신에 마음이 아픕니다. 해외에서 날아오는 따뜻한 메시지와 기부금, 구호품 등에는 일본인으로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가족과 재회하도록.
하루라도 빨리 이 슬픈 사건에서 다시 일어나도록.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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