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ブリとともに童心に返ろう

  “만화 영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지.”

  영화는 좋아해도 만화 영화는 안 본다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이 말이 적용되지 않는 나라가 있다면 바로 일본이겠죠. 아시다시피 일본과 애니메이션 사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단순한 만화 영화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이름을 떨치게 한 선두에는 오늘 소개해드릴 スタジオージブリ가 있습니다. 최다 관객 기록 2350만 명을 기록하며 웬만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명함도 못 내민다는 スタジオージブリ의 힘. 오늘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에서 만나보세요! 

http://www.ghibli.jp/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명하는 데 있어 宮崎駿（みやざきはやお）감독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미래 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를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실력이 뛰어나 고등학교 3학년 때 일본 최초의 장편 컬러 만화 영화인 「白蛇伝(はくじゃでん)」에 감동 받아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 전설 중 하나인 ｢白蛇伝｣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뱀인 여자와 인간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인데요, 그 영향 때문인지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에는 종종 신과 인간의 사랑, 우정 등이 등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크게 히트한 ｢千と千尋の神隠し(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대표적이죠?

http://ja.wikipedia.org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섬 라퓨타｣｢모노노케 히메｣｢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미야자키 감독이 만들어 낸 작품은 모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했는데요, 그가 1985년 설립한 스튜디오가 바로 ｢スタジオ－ジブリ｣입니다.

  “지브리”는 본래 사하라 사막에 부는 열풍을 뜻하는 리비아어 ‘ghibli’에서 유래했는데요, 제 2차 세계 대전 중 이탈리아의 비행기 이름이기도 합니다. 원어에 가까운 발음은 ‘기블리’지만 미야자키 감독이 ‘지브리’로 명명했다고 하네요. 주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을 하고 있으며 출판 사업 및 음악 사업에도 관여하는데요,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다양한 작품이 지브리 스튜디오의 손을 거쳐갔습니다. 때문에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미야자키 감독과 지브리 스튜디오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데요, 뛰어난 영상미와 스토리 이상으로 감독이 작품을 통해 언제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며 언제나 세상을 약자의 편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장르와 세대를 초월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탄생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죠?

“어린이의 영혼은 이전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기억의 상속인이다”

  대부분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그리는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돌아 보게 되는 것은 잃어버린 동심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잊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과거의 기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