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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그럴 필요 없잖아요.”
방 안으로 들이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가 점점 수상하게 느껴진다.
“좀 볼게요. 잠깐이면 되니까.”
“싫어요. 지저분해서.”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닫으려 했다.
머리보다는 몸이 먼저 움직여 나는 빈 틈을 뚫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좀 전에 본 눈동자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신발을 신은 채로 방 안으로 들어 갔다.
그러고는 구멍이 있는 쪽으로 시선을 두었다.
아.
이런 거였어.
“이봐요. 남의 집에 신발도 신고 함부로 들어오면 어떡해요.”
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음? 거울이 언제 여기로 와 있었지?”
남자는 이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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