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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쾅쿵쾅 제멋대로 뛴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쳐다보았다.
그대로다.
눈을 커다랗게 뜨고 이쪽을 보고 있다.
끔찍해서 근처에 있던 테이프로 구멍을 막았다.
남자일까.
옆집을 훔쳐보는 ‘여자’라니 상상이 안 된다.
반대로 옆집을 훔쳐보는 ‘남자’는 얼마든지 있을 법하다. 여기에도 한 명 있지 않은가.
어쩐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지만 구멍을 막아버리면 볼 수도 없으니 신경을 끄고 잠을 청하기로 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오늘은 수업도 아르바이트도 없으니 아무 문제 없다.
누워서 눈을 감고 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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