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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자책의 감정이 자신을 괴롭힌다.
그래 봐야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성향이 좀 다른 것 가지고.”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와 정돈되지 않은 침대 위에 몸을 뉘었다.
싸구려 파이프식 침대는 끼익끼익 하고 거슬리는 소리를 냈다.
지금 내 상태로는 그런 소리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다.
눈을 감으니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나를 바라보던 경멸의 눈초리.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표정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일에.”
침대 위에 내팽개쳐져 있는 휴대전화를 손에 쥔다.
이 조그만 통신기기는 편리하지만 여러 가지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연인 사이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것으로 바람을 피고 있는지 아닌지 알아볼 수가 있다. 요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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