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변함없는 똑같은 음색으로 목소리가 반복된다. 모든 청력을 발휘해서 출처를 찾는다.
“설마.”
벽에 걸려있는 빨래 쪽을 쳐다 본다. 지금까지 액자가 걸려있던 곳이다.
“옆에 누가 사는지 알아?”
여전히 양 손을 모으고 있는 아키라에게 묻는다. 기도를 멈추고 기억을 더듬어 가는 그를 그저 쳐다본다.
“커플이 살았던 것 같애.”
“살았…다고?”
“요새는 못 봐서.”
일어서서 벽을 바라본 후 빨래를 하나씩 걷어낸다.
“역시...”
그림을 떼어 냈을 때는 빨래 그림자가 드리워져 알아채지 못했지만 작은 구멍이 있었다. 직경 1cm 정도로 외부를 살피기 위해 대문에 뚫어 놓은 구멍만한 크기이다. 조심스럽게 구멍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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