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게임에 여념이 없어서 말야.”
방을 둘러보니 6조 정도의 방을 다 채울 만큼 게임이 진열 되어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액션에서부터 RPG, 그리고 대작에서부터 마이너까지 뭐든지 있다. 책상 위에는 오밀조밀하게 피규어들이 늘어서 있다.
“어서 앉아.”
사토시가 내 앞에 쿠션을 내밀었다. “어, 그래” 라고 대답하며 그 위에 앉았다. 대량의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것 치고는 방은 제법 깨끗해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남자 혼자 사는 지저분함은 없는 듯 했다.
작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사토시와 마주 앉았다. 나는 선물 대신해서 가지고 온 캔맥주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그 소리를 듣고 꼬맹이가 이쪽을 돌아본다. 히죽히죽 거리며 “그게 뭐야?” 하고 묻는다.
“애들은 몰라도 돼.”
“쳇. 맥주야? 그렇게 쓴 걸 어른들은 왜 마시는 거래” 하며 다시 TV화면으로 고개를 돌린다. 쓰다는 걸 안다는 건 마셔본 적이 있는 것이겠군.
“암튼, 할 말이라는 게 뭐야?”
“응. 그래, 카츠야한테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어.”
“카츠야한테?”
불길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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