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정말? 신기한 걸. 혹시 네가 맘에 든 건가?”
“그렇다면 기쁜데.”
“그럼 또 데려올까?”
“어? 아니, 괜찮아. 여기까지 데려오는 거 힘들잖아. 그녀도 피곤할 테고.”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아, 맞다. 그리고 높은 곳을 무서워할지도 모르고.”
“에~ 그렇지 않아. 자주 나무에 오르곤 하는걸.”
“어? 응. 뭐 어쨌든. 오늘은 느긋이 둘이 함께 지내.”
“그래. 오랜만이고.”
그녀는 나를 안아 올렸다.
“그럼 슬슬 갈게. 맡아 줘서 정말 고마웠어. 덕분에 살았어.”
“아니야 뭐 그런, 도움이 되어 영광이네요.”
“하하, 다음에 밥 쏠게.”
“응, 기대하고 있을게.”
그녀는 나를 케이스 안에 넣었다.
이 안은 좁아서 좋아하지 않는다.
무심코 ‘야옹’하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