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휴대폰 행복론
"가령 말이야. 전세계 사람이 모두 행복해 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시덥잖은 세상 얘기를 하던 중 수화기 너머로 돌연 질문이 날아왔다.
"뭐야 갑자기"
놀라서 되물었다.
“그냥, 만약에 말야.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갑자기 그런 말을 묻는 데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일단 이야기에 동참하기로 한다.
"가능할지 안 할지는 제쳐두고라도, 그것이 이상적인 모습이겠지. 모두가 그렇게 되길 원하고 있을 테고."
"모범적인 답안이군"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 요이치는 바로 대답한다.
"그렇지만 말야. 그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야."
"불가능하다고? 왜?"
"잘 생각해봐. 사람에게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잖아. 더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면, 추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아니면 둘 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응. 그건 그렇지."
"더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전 세계가 더워졌다고 해봐. 어디까지나 상식의 범위 안에서."
"죽어버릴 정도로 더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그래 그거야. 아무튼 그렇게 되면 더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거야."
"음.. 그래."
"그렇지만, 더운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고통일 뿐이지."
"그렇게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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