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주방에 돌아오자 대학후배가 "또 왔네."라며 기분 나쁘다는 듯 중얼거렸다.
"아는 사람이야?"라고 묻자, 후배는 벌레 씹은 듯한 얼굴을 한다.
"네.. 저번 주에도 왔었어요. 난리도 아니었죠."
"난리라니 무슨?"
"생강통을 넘어뜨리질 않나, 고기가 조금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질 않나.."
"정말?"
"정말이에요. 제발 그만하라고 빌고 싶을 정도로."
"으악.."
주방에서 슬쩍 엿보니 지금은 그다지 수상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단지 잠자코 앉아 있을 뿐이다.
"선배, 소고기덮밥이랑 온천달걀 다 됐으니깐 서빙 부탁해요."
"머, 내가?"
"지금은 선배 담당시간이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부탁드려요. 전 정말 싫어요."
"나도 싫은데.. "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나도 싫다고..."
서로 서빙을 하기 싫어 미루고 있었지만, 이러고 있는 사이 요리가 식어버리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것 같았다. 때문에 타이토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기로 했다. 주방을 나서는 그에게 후배는 "선배, 화이팅~"이라며 여고생 같은 응원을 보낸다.
그 남자에게 가까이 다가갈수록 등줄기에는 기분 나쁜 땀이 배어든다.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