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시간입니다.^^
오늘도 저번 주에 이어 일본 정취가 물씬 나는 키워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의 키워드는 라쿠고(落語, らくご)입니다.
라쿠고는 우리나라 말로 ‘만담’이라고 번역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번역이라고 하지요. 그 이유는 일본에는 만담(漫談, まんだん)이 따로 있고, 라쿠고도 따로 있기 때문이에요.
만담과 라쿠고를 살펴보기 전에 일본의 개그계(?)에 대해 먼저 살펴보기로 해요.
먼저, 코미디, 개그 등을 지칭하는 말은 お笑(わら)い입니다. ‘웃다’라는 의미의 동사 笑(わら)う의 명사형 笑(わら)い에 お가 붙은 것이죠. 그래서 개그 프로그램은 일본어로 お笑(わら)い番組(ばんぐみ)이고, 코미디언은 お笑(わら)い芸人(げいにん)이라고 말한답니다.
이 오와라이와 만담의 차이점은 오와라이는 정식 무대나 소도구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만담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고, 또 오와라이는, 짜여진 대본이 있기는 하지만 오와라이게닌의 임기응변과 말재주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와라이에 비해 만담은 이야기의 내용이 더욱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답니다. 자주 사용되는 소재들은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나 옛날이야기 혹은 정치, 사회적 풍자를 담은 것이 많고, 쓰이는 언어를 살펴보면 단어의 중의적 특성이나 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이 많습니다. 그리고 주로 두 명이 짝을 이루어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한쪽은 바보 역할을, 다른 한쪽은 다그치는 똑똑한 사람의 역할을 합니다.
자, 그러면 이제 오와라이와 만담의 차이가 파악되셨으리라 믿고, 다음으로는 만담과 라쿠고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라쿠고는 만담에 비해 정해진 형식들이 조금 있답니다. 그리고 라쿠고에서만 쓰이는 말들도 많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해요~^^
먼저, 라쿠고는 라쿠고 전용 극장이나 무대가 있는데, 이것을 요세(寄席, よせ)라고 합니다.
.jpg)
http://ja.wikipedia.org/
다음으로 라쿠고를 하는 사람을 라쿠고카(落語家, らくごか)라고 하는데, 만담과 달리 라쿠고에서는 말하는 사람은 딱 한 명입니다. 라쿠고카는 요세의 코자(高座, こうざ)에서 라쿠고를 진행합니다. 코자는 청중들이 앉는 곳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라쿠고카의 모습에 주목해 볼까요?
.jpg)
http://ja.wikipedia.org/
라쿠고카는 기모노를 입고, 손에는 부채나 수건을 들고 방석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 이야기를 한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정형화된 모습이라 저런 모습으로 어떻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 생각도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서~! 저 부채에 시선을 집중해 볼까요? 저 부채는 이야기의 내용에 따라 국수를 먹는 젓가락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편지를 쓰는 편지지가 되기도 하지요.
라쿠고카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여러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데, 한 명의 라쿠고카는 목소리의 크기 및 높낮이, 추임새, 몸짓만으로 여러 사람을 표현합니다. 손짓·몸짓·얼굴 표정 등 표현력이 굉장히 풍부해야 하겠죠.
전하는 이야기의 내용은 옛날 이야기, 세상 이야기를 비롯하여 정치·문학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학적·풍자적으로 만든 것이 많답니다.
그리고 라쿠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 중 오치(落(お)ち)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이야기의 끝마무리로 하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끝에 교훈적인 말로 마무리 하는 것이죠. 의외의 효과적인 결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오치입니다.
지금도 라쿠고는 TV 고정프로그램을 가지고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일본 서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라쿠고, 재미있으셨나요?
포털사이트나 유튜브에서 라쿠고를 검색하면 여러 영상들이 많으니 이번 기회에 재미있는 라쿠고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주에도 재미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찾아 뵙겠습니다.
みなさん、さような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