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本中は食べるラー油三昧!
여러분 매운 음식 좋아하세요? 그럼 매운 음식 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얼큰한 고추 가루를 잔뜩 넣고 버무린 낚지 볶음이나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시원하게 우려낸 매운탕 등, 생각만해도 침이 고일 것 같은 음식들을 나열하자면 끝이 없겠죠? 고추장 없으면 해외도 못 나간다,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 하시는 분들, 혹시 「ラー油(ゆ)」는 어떠신가요? 일본에서는 현재 이 라유가 없어서 못 팔 만큼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는데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매운 고추 기름인 라유가 사랑 받는 이유, 궁금하지 않으세요? 일본 식탁을 뒤흔든 라유 열풍, 지금부터 확인하세요~!

http://trendy.nikkeibp.co.jp
라유(辣油、ラーゆ)는, 고추 등의 향신료를 식용유에 넣고 가열하여 매운 성분을 추출한 조미료를 가리킵니다. 중국요리, 사천요리로 유명한 마파 두부나 담담면에는 빼놓을 수 없는 재료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에서 고추기름이라 불리는 이것은, 아주 소량이라도 혀에 닿는 순간 기침이 터져나올 정도로 매운 맛이 강한 것이 본래의 특징입니다. 일본에서도 이전까지 라유라고 하면 이런 매운 종류의 기름이 주류를 이루었는데요, 주로 튀긴 만두와 같이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는 정도였기 때문에 식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2009년 8월 「桃屋(ももや)」라는 일본의 식품 브랜드가 「食(た)べるラー油 (먹는 라유)」 라는 전략으로 출시한 「辛そうで辛くない少し辛いラー油」가 대박을 터뜨리며 라유 열풍의 문을 열게 되는데요, 그 뒤로 다른 식품 브랜드들 역시 앞다투어 먹는 라유를 출시해 붐에 합류하며, 급기야 食べるラー油는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위에 등극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http://www.oricon.co.jp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하는 호기심이 들지 않으세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거의 기름 성분으로만 이뤄진 일반 라유에 비해 고추 알갱이의 양이 현저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장이나 식용유 같은 조미료가 아니라 안에 든 재료를 떠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가열해서 고소하고 바삭해진 고추 알갱이의 감칠맛과 약간 매콤할 정도의 고추기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다른 반찬 없이 갓 지은 뜨거운 밥 한 공기에 비벼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밥도둑이 되는 것이지요. 다른 반찬과 곁들여 먹는 라유 본래의 쓰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이렇게 인기를 얻게 되자, 먹는 라유를 슈퍼에서 사서 즐기는 것을 넘어,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소비자도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본래의 고추 기름 역시 조금만 공을 들이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이런 라유 붐에 더불어 요식업체들도 라유를 곁들인 새로운 메뉴들을 개발하고 나섰는데요, 어느 음식에나 잘 어울리는 라유이니만큼, 양식, 일식, 중식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종류의 레시피에 활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어떠세요? 이만하면 지금 일본 라유에 푹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죠? ^^ 한국에서도 일본 조미료를 판매하는 대형 마트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 올 해가 가기 전에 그 맛을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