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은 다이안에 올린다

일본의 달력과 수첩을 보면 날짜의 옆이나 아래에 작은 글자로 ‘다이안’이나 ‘부쓰메쓰’라고 적혀 있는 것이 있다. 이는 ‘레키추’ 중 하나로 ‘로쿠요’라고 한다. 레키추란 일시나 방위 등의 길흉 또는 그 날의 운세 등을 말하는데 ‘로쿠요’에는 그 이름대로 여섯 종류가 있다. 즉 ‘센쇼’, ‘도모비키’, ‘센부’, ‘부쓰메쓰’, ‘다이안’, ‘샷코’ 이렇게 여섯 개다. 1년 365일 모든 날에 이 순서대로 여섯 개 중 하나가 배정되어 있다.

로쿠요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것은 14세기 가마쿠라 시대 말부터 무로마치 시대라고 하는데 에도 시대 후기(19세기 중반)에는 사람들 사이에 이미 정착되어 지금도 주로 관혼상제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로쿠요 중에서도 가장 좋은 날은 ‘다이안’이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잘 풀리고 특히 결혼식이나 혼인 신고는 이 날을 골라 치르는 경우가 많다. 다이안과 주말・축일이 겹친 날은 결혼식장이 붐비기 때문에 일찌감치 예약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예물 교환, 선, 복권 구입, 이사, 상량, 회사 설립 파티 때에는 이 날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다이안에 복권 판매소를 지나가면 꼭 ‘오늘은 다이안입니다’라는 표시가 걸려 있다.

手帳(てちょう) 수첩

日付(ひづけ) 날짜

順番(じゅんばん)で 차례로

割(わ)り振(ふ)られる 배정되다. 할당되다 <割り振る(배정·배당하다)의 수동형>

すっかり 완전히. 아주

定着(ていちゃく)する 자리잡다. 정착하다

冠婚葬祭(かんこんそうさい) 관혼상제

最(もっと)も 가장. ~중에서 제일

うまくいく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다

入籍(にゅうせき) 입적. 혼인 신고

重(かさ)なる 겹치다

混(こ)む (많은 사람으로 인해) 붐비다. 혼잡하다

結納(ゆいのう) 약혼의 표시로 양가에서 금품을 교환함

お見合(みあ)い 맞선. 맞선을 봄

棟上(むねあ)げ 집을 세울 때 기둥과 대들보를 세우고 그 위에 마룻대를 올리는 일

通(とお)りかかる 마침 그 곳을 지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