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指せ日本一の山

일본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일본을 대표하는 것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후지산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 번의 화산활동을 겪은 후지산이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약 1만년 전이라고 일컬어 집니다.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그 중 30%는 외국인이라고 하는데요. 새해 처음 꾸는 꿈에 후지산이 나타나면 그 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을 만큼 일본인들의 후지산 사랑은 대단하답니다. 여전히 폭발 위험을 안고 있는 활화산이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과 감격을 주는 명산, 후지산을 좀 더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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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3776m인 후지산은 일본 제일의 산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지만 영봉(霊峰)으로 여겨지며 예부터 신성시되어 왔는데요. 특히 후지산의 신령으로 여겨지는 浅間大神(あさまだいじん)을 모시는 浅間神社(じんじゃ)는 후지산 정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또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후지산 8合目 윗부분의 토지를 浅間大社에 주어 등산로와 기상관측소 이외에는 모두 浅間大社 소유의 땅이라고 하네요. 浅間신앙 외에도 산에 틀어박혀 수행을 하는 富士山修験道(しゅげんどう)등의 후지신앙이 형성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지금도 여전히 후지산 정상에는 浅間大社가 있으며, 신사로 들어가는 문을 뜻하는 鳥居(とりい)를 곳곳에서 볼 수 있지요.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을 정복해 보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쉽게도 일반인이 후지산에 오를 수 있는 때는 일년 중 여름 한철인 7, 8월 두 달이 고작이랍니다. 3,776m 중에서 5合目인 2,305m 정도까지는 버스나 승용차로, 나머지는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合目부터 산 정상까지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8~9시간 가량 걸립니다. 후지산 정상에 오른 많은 사람들은 그곳에서 해가 뜨는 장관을 보고 싶어 하죠.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는 야간 등산을 감행해야 할 텐데요. 힘겹게 올라서서 장엄한 일출을 바라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해맞이를 하고 나서는 4km 정도되는 후지산 둘레를 둘러 불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富士山は眺(なが)める山であって登(のぼ)る山ではない。(후지산은 멀리서 감상하는 산이지 올라가는 산이 아니다)」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후지산 정상에는 볼품없는 거대한 분화구뿐이라죠.^^;; 멀리서 바라보는 후지산은 언제 어디서나 신비롭고 아름다움 자태를 뽐내며 그 어느 산도 흉내내지 못하는 원추형 모양을 자랑하지만, 실제 산을 오르면 볼품없는 모습에 조금은 실망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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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3일은 ‘후지산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밖에도 후지산은 오래 전부터 수많은 그림이나 문학작품의 소재가 되어 왔고, 심지어 일본식 대중 목욕탕인 銭湯(せんとう)같은 곳에서도 벽에 그려져 있는 후지산의 우아한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일본인들의 후지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내년 여름에는 여러분도 일본 제일의 산 후지산 정복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