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葉で一年をかえりみる、流行語大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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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의 마지막, 12월입니다. 연말이 되면 다양한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한 해 동안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을 정하고,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음반을 수상하는 시상식 외에도 일본에서는 매년 12월이 되면 그 해 가장 주목 받았던 단어를 골라 발표하는 ユキャン新語(しんご)・流行語大賞(りゅうこうごたいしょう)가 개최됩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한 해 동안 일본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단어들로 현재 일본에서는 어떤 것에 열광하는지, 또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ユキャン新語・流行語大賞.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에 걸맞은 소재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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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처음 열린 流行語大賞는 ‘현대 용어의 기초 지식’이라는 간행물의 독자를 상대로 한 앙케이트를 통해 후보가 정해지는데요. 유행어 대상 선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톱텐과 대상이 결정되어 그 관련 인물들에게 상이 돌아가게 됩니다. 얼마 전 2011년의 유행어대상이 발표되었는데요. 영예의 대상은 본 코너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는 なでしこジャパン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축구일본여자대표의 애칭이죠. 7월 17일 독일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은 PK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후보였던 미국을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하여 일본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죠. 지진으로 지쳐있는 일본 국민들에게 용기를 안기며 많은 사랑을 받은 축구일본여자대표의 대상 수상에는 어떤 이견도 없어 보이네요.

선정된 유행어 중에는 특정 수상자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요. 올해 톱텐으로 선정된 유행어 중 하나인 絆(きずな) 가 바로 그런 예입니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를 포함한 일본 국민과 해외에서 일본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이 수상자라고 밝히고 있네요. 선정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대참사를 통해 絆(きずな) 즉, 사람과 사람 혹은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에도 톱텐 중에는 동일본대지진과 관련된 단어가 다수 선정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지진이 발생한 날짜를 뜻하는 3.11과 근무처 등 밖에 나와있을 때 지진이 발행하여 집에 돌아가는 일에 곤란을 겪은 사람을 뜻하는 帰宅難民(きたくなんみん)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동일본대지진 때에는 약 500만 명의 帰宅難民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그밖에 スマホ 라는 단어도 눈에 띄는데요. スマートフォン을 줄인 말이죠. 2011년은 스마트폰이 보급된 해로 지난 여름 이후 휴대폰 판매량의 반 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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流行語大賞는 대중들의 지지도를 조사하여 이뤄지지만 간혹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단어인 경우에도 선발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정 종교를 지칭하는 단어나 해당 단어의 관련자에게 긍정적이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말일 경우는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탈락된다고 하네요. 2012년에는 또 어떤 말들이 탄생하고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