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ばあちゃんの原宿、巣鴨！

보통 TV에서 10~20대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渋谷(しぶや)로 가고, 회사원의 인터뷰가 필요할 때는 新橋(しんばし)로 간다고 합니다. 시부야, 신바시는 젊은 층과 회사원들이 밀집하는 장소 중에 가장 대표적인 곳인데요. 50대 이상의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필요할 때는 망설임 없이 巣鴨(すがも)로 가면 됩니다. 오늘은 어느 쪽을 보아도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곳 おばあちゃんの原宿、巣鴨로 떠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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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중심부를 순환하는 JR 야마노테선을 타고 스가모역에 내리면 巣鴨地蔵通り商店街(すがもじぞうどおりしょうてんがい)를 볼 수 있습니다. 365일 할머니들로 붐비고 그들이 찾는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젊은이들로 가득하고 최신 유행 상품이 즐비해 있는 하라주쿠의 竹下(たけした) 거리와 대비되기도 하죠. 이 상점가로 들어서면 누구든 다른 곳과의 차이를 쉽게 눈치챌 수 있을 텐데요. 보통 가게 한쪽 구석에 놓아두고 팔만한 물건이 스가모에 있는 가게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놓여져 있답니다.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즐겨 찾는 곳인 만큼 그들이 많이 찾는 돋보기, 양산, 빨간색 속옷,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쇼핑카트 등이 그것인데요. 이러한 물건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상점이 모여있는 곳은 스가모 외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옛 배우의 흑백 브로마이드나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이 드문 옛날 수세미 등 시대를 뛰어넘은 상품도 이곳 스가모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요.

상품 바로 옆에 진열된 가격표와 선전문구는 큰 글씨에 강렬한 색으로 써놓아 고령자들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고령자를 위한 배려는 스가모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쇼핑을 하다가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는 물론이고 공중화장실과 무료휴게소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또한 테이크아웃 커피숍의 등장으로 사라져가는 찻집을 스가모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복잡한 주문 방법 때문에 들어서기가 꺼려지는 테이크아웃 커피숍 대신 그들에게 익숙한 찻집이 스가모에서 만큼은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답니다. 반대로 스가모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것이 바로 패스트푸드점인데요. 드물게 자리하는 햄버거 가게 맥도날드도 여느 점포와는 다른 스가모점만의 배려가 깃들어 있습니다. 음료의 사이즈 표기는 S, M, L 같은 알파벳 표기 대신 小、中、大로, チキン은 鶏肉(とりにく：닭고기), ポテト는 おいも(감자)로 표기를 한답니다. 그 외의 메뉴에서도 고령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써 놓은 추가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대 앞에는 주문하는 동안 가방 등 가벼운 짐을 올려둘 수 있도록 계산대보다 조금 낮은 높이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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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고령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이곳 스가모에는 연간 8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고령자들이 모여들만한 충분한 이유가 느껴지시나요? 이 글을 쓰는 동안 앞으로 스가모와 같이 고령자가 중심이 되는 공간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머지않아 고령자가 될 우리들 스스로가 고령자에게 좀 더 따뜻하고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