がばいばあちゃんに会いたい!

여러분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오늘 은 몇 년 전 출판 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을 한 권 소개해 드릴텐데요

이름하여 ｢がばい現象(げんしょう)｣라는 증후군까지 만들어 낸 ｢佐賀のがばいばあちゃん｣입니다.

http://www.tokuma.jp

이 책은 島田洋七(しまだようしち)라는 일본의 漫才師(まんざいし；만담꾼)가 쓴 소설로, 종전 후를 배경으로 広島(ひろしま)에 사는 昭広(あきひろ)라는 소년과 외할머니 おさのばあちゃん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혼란스러운 시기,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이지만 밝고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할머니와 손자의 따뜻한 일상을 그린 내용인데요, ｢がばい｣란 佐賀(さが)현 말로 “매우, 대단히”라는 뜻으로, 이 소설을 통해 지금은 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방언이 되었답니다.   

 ｢がばいばあちゃん｣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島田洋七씨 (왼쪽 두번째)

 http://news.livedoor.com

이 책의 주인공인 昭広는 책을 펴낸 島田씨의 본명인데요, 자신의 유년 시절의 일화를 글로 엮어낸 것으로 1993년에 자비로 출판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04년 徳間(とくま)書店(しょてん)이라는 출판사를 통해 다시 발행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 후 다양한 ｢がばいばあちゃん｣ 시리즈가 출판되었고, 총 400만부를 돌파하는 판매기록을 세우며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만들어져 ｢がばい現象｣라 불려질 정도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궁핍하고 고단한 생활이지만 꿋꿋하게 이겨내는 할머니의 강인함과 재치가 담긴 ｢がばいばあちゃん｣, 모든 면에서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역시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슬기를 여러분도 눈으로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