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좀 더 꼼꼼하게 둘러 봐도 돼?”
“꼼꼼하게?”
식욕이 싹 가신 모양이다. 젓가락이 움직이지 않는다. 약간 불쌍하게도 느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방을 둘러 보았다.
“저 그림은 네거야?”
이 방과는 어울리지 않는 풍경화가 빨래 옆에 걸려 있다. 초록이 무성한 숲이 그려져 있다. 크기는 가로 4, 50cm, 세로 30cm 정도 되어 보인다.
“아니, 걸려 있었어. 멋있지 않아?”
어쩌면 이렇게 천연덕스러울 수 있는지 믿기 어렵다. 대개 이사 온 집에 그림이 걸려 있으면 수상하게 여기지 않는가. 적어도 나는 그렇다. 더구나 정체 모를 그림을 보고 멋있지 않냐고 말하는 정신 상태가 더욱 믿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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