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알았어. 그럼 다음 일요일에라도 모셔 올게”
“다행이다”
“그런데 내 본가가 절이야”
“아”
“어쩌면 나, 너를 성불 시키려고 여기에 온 것일지도”
“맞아! 너는 신의 심부름꾼임에 틀림없어”
“신이랑 부처는 별개야”
“그럼, 약속이다”
“알았어 알았어”
이런 대화를 하고 그날은 잠이 들었다. 녀석은 나름대로 신경을 쓰는지 잘 때는 항상 천장과 지붕 사이의 공간에서 잔다.
다음날 아침 천장을 향해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다.
아직 자고 있는 듯 하여 점심때쯤 다시 불러 보지만 역시 대답이 없다.
“모처럼 약속 했는데”
왠지 조금 쓸쓸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쨌든 축하할 일인 것 같다.
설마 토요일 저녁에 약속대로 나타날 줄은 그 때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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