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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 작년에 내가 여기로 오기 전에는 어땠어? 보통은 널 볼 수 없는 거지?”
“응, 그렇지. 모두 나를 보지 못하지. 단지 내가 사람들을 쳐다 볼 뿐”
“훔쳐 보기엔 딱이군”
“훔쳐, 는 아니야”
“음, 그래. 특별히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니까”
“아, 그런데 십 이, 삼 년 전에 날 본 아이가 한 명 있었어”
“역시 그런 아이가 있구나. 다행이다. 나만 이상한 것이 아니었어”
“이상하다는 말은 좀 그렇다”
“그렇잖아, 유령이 보이고 대화도 하다니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 뭐야. 그래서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어?”
“결혼한다고 떠났어”
“여기서 함께 살 수도 없으니까 뭐”
“그 후로는 쭉 애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
“근데 넌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 거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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