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ogf49gjkf0d 일단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녀석이 저쪽으로 사라지는 것을 바라 본다. 그리고는 잠옷 대신 입는 스웨터로 갈아 입었다. 아직 조금 젖어 있는 듯 했지만 그냥 무시한다.
녀석은 방 구석에 멍하니 앉아 있다.
“강아지같애”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닦으며 냉장고에서 알맞게 차가워진 맥주를 꺼냈다.
“무슨, 나는 강아지 이하야”
“부정은 하지 않을게”
“부정 좀 해라”
“패스”
침대에 몸을 기대고 캔 뚜껑을 따자 피식 하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소리가 났다.
“뭐야?”
또 다시 시선이 느껴졌다. 히죽거리며 이쪽을 보고 있는 녀석. 천진난만한 표정이 미워할 수도 없는 복 받은 얼굴이다.
“또 차였어?”
“여자 보는 눈이 없는 거지”
“차였군”
“시끄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