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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 속의 사랑 이야기
「恋する」日本文学
이달에는 일본의 건국신화와 고대 역사를 기록한 『古事記』속의 사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일본 최초의 커플 탄생 『古事記』
『고지키(古事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입니다. ‘오래된 것을 기술한 책’이라는 뜻에서 ‘ふることぶみ’라고 읽는다는 설도 있지만, ‘こじき’라고 읽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책은 정통 역사서라기보다는 이야기책에 가깝습니다. 『고지키』는 712년에 쓰여졌습니다. 당시 일본의 역사는 하나로 정리된 것이 없었는데, 왕을 모시던 히에다노아레(稗田阿礼)라는 사람이 한번 보거나 들은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신통한 기억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에게 일본의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역사 이야기를 기억하도록 하여 그것을 오노야스마로(太安万侶)라는 문관이 기록해 일본 최초의 역사서 『고지키』가 탄생한 것입니다. 내용은 상·중·하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권에서는 천지가 창조되고 일본열도가 만들어져 하늘에서 인간이 내려와 이 세상을 통치하게 되는 ‘일본 신화’에 대한 내용이, 중권에서는 초대 왕(天皇)부터 15대 왕까지의 시대, 그리고 하권에서는 16대부터 33대 왕 시대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거의 같은 시기인 720년에 『니혼쇼키(日本書紀딬)』라는 역사서도 편찬되었습니다. 일본의 정통 역사서로서 가장 오래된 책입니다. 『고지키』와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정사(正史)라는 성격상 문학성은 다소 약하지만, 역사학적인 면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고지키』 상권의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들의 러브스토리를 따라가 봅시다.
일본 땅을 낳은 이자나기&이자나미 커플
천지가 창조되고 여러 신들이 태어났습니다. 마지막에 이자나기(イザナギ. 옛날에는 イザナキ)라는 남신과 이자나미(イザナミ)라는 여신이 태어났는데, 이들은 앞서 태어난 다른 신들과 달리, 성별을 가지고 태어난 것입니다. 두 신은 천신의 분부로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是に天つ神の諸の命以ちて、伊邪那岐の命・伊邪那美の命、二柱の神に、「是のただよへる國を修理い固め成せ」と詔りて、天の沼矛を賜いて言依さし賜いき。故、二柱の神、天の浮橋に立たして、其の沼矛を指し下して畫かせば、鹽こおろこおろに畫きなして引き上げる時に、其の矛の末より垂り落つる鹽の累り積もれる嶋と成りき。是、おのごろ嶋ぞ。
※고어로 된 이 문장은 한자로 표기된 『고지키』의 원문을 일본어의 문장구조에 맞추어 번역한 문장으로, 読み下し文이라고 함.
현대어
天の神たちは、イザナギとイザナミに「このふわふわして固まっていない国土を整えて下さいね」と命じて、天の沼矛という矛をお授けになった。そこでふたりは、天の浮橋という天の上にかかる橋に立って、その矛で国土をこおろこおろと掻きまわした。そして矛を引き上げると、矛の先から潮が滴り落ちて島になった。これをおのごろ島という。
천신들은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게 ‘이 둥실둥실 떠다니고 물렁물렁한 국토를 정비해 주시오’라고 명하여, 아마노누보코라는 창을 하사했다. 그래서 두 신은 아마노우키하시라는 하늘 위에 걸려 있는 다리에 서서 그 창으로 국토를 빙빙 휘저어 섞었다. 그리고 창을 들어올리자, 창 끝에서 바닷물이 방울져 떨어져서 섬이 되었다. 이것을 오노고로섬이라고 한다.
‘오노고로섬(おのごろ島)’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효고현(兵庫県) 아와지섬(淡路島)의 미나미아와지시(南あわじ市)입니다. 미나미이와지시에는 예로부터 ‘오노코로섬’이라는 지명이 있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두 신을 모시는 ‘오노코로섬 신사(おのころ島神社)’가 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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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캡션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를 모시는 ‘오노코로섬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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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캡션 :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전해지는 장소(사진제공 : 南あわじ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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