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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니라니 무슨 말이야?”
우선 제대로 된 대화를 시도한다. 혹시 상대가 이상한 상태라면, 제대로 된 응답을 얻을 수 있을지 없을 지도 의심스럽다. 혹시,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경찰이든 뭐든 부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건 내 몸의 안전뿐 만 아니라, 그의 안전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무슨 말인 것 같아요?”
웃는 얼굴로 질문을 돌려받았다. 마치 아이돌과 같이 잘 정돈된 웃는 얼굴. 보고 있는 이쪽이 다 빠져들 것 같은 눈동자. 가슴이 조금 두근거린다.
“무슨 말이냐니…”
잠시 이런저런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인간이 아니라고 하면?
유령, 괴물, 요괴….
다 비슷한 것이군, 이거. 스스로 생각해도 이 부족한 상상력에 실망이다. 만면의 웃음을 띈 채 대답을 기다리는 그에게, 어쩔 수 없이 생각한 것을 말해본다.
“혹시, 유령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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