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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4  (목) 
<네코 히로시>


猫ひろし五輪消滅

 

런던 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그 세계로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주었던 개그맨 네코 히로시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따끈따끈한 소식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http://ja.wikipedia.org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참가표준기록(마라톤의 경우 2시간 18분 0초)에 도달해야 합니다. 단, 한 나라에서 육상의 어느 종목에서도 표준기록에 도달하는 선수가 없을 경우, 남녀 한 사람씩 한 종목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가 있습니다. 네코 히로시는 바로 이 특례를 노리고 국적을 캄보디아로 바꾸고 올림픽 참가에 도전했는데요. 한때 그의 대회 출전이 실현되는 듯 보였지만 결국 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그의 올림픽 참가 도전이 여러 가지로 무모하고 비도덕적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먼저 캄보디아로 국적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7년 이상 캄보디아에 거주하고 그 나라의 언어와 역사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등의 자격 조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네코 히로시는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지만 수천만엔 가량의 거액을 들여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2시간 18분에 훨씬 못 미치는 2시간 30분 26초라는 본인의 최고기록으로 캄보디아 올림픽 위원회에서 대표로 선출되기 위해서도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25일 캄보디아 마라톤 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정식으로 결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는 그의 출전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에서는 국적을 취득하고 1년이 경과해야만 그 나라의 대표로 경기에 참가할 자격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네코 히로시의 경우 작년 10월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캄보디아 측에서는 네코 히로시가 2009년부터 캄보디아에 거주하면서 비즈니스를 해왔다는 특례를 인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2009년부터 캄보디아 거주라는 내용도 거짓 주장일 뿐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적을 돈으로 사고 출전권을 얻기 위해 돈 거래가 오갔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한때는 그의 열정을 응원했던 사람들도 하나 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답니다.

 

http://blog.oricon.co.jp/neko_hiroshi/

 

그는 런던 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국적을 일본으로 바꾸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국적을 바꾸어 새로운 국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종종 보기는 하지요. 하지만 단지 올림픽을 출전을 위해 잠시 새로운 국적을 얻었다가 다시 원래의 국적으로 돌아오면 그만이라는 태도는 올바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 국민은 네코 히로시가 자국을 올림픽 출전에 이용했다고 생각하고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낄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이 모든 소동이 뒤늦게 TV 예능 프로그램의 한 기획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적 취득에도 올림픽 출전에도 좀 더 신성한 마음가짐과 신중한 태도를 갖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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