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야 영어로 말 한마디 하기가 겁나는 사람들을 위한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왔다.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IBM 유럽지사에 근무하면서 40개국에서 온 동료들과 업무를 진행해야 했던 프랑스인 장 폴 네리에르 씨가 영어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그간의 영어 마스터 노하우를 공개했다.
비결은 간단하다. 바로 간편하고 쉬운 영어, ‘글로비쉬’ (Globish)로 말하는 것이다.
어차피 평생가도 마스터할 수 없는 영어라면 “쉬운 영어로 유창성을 기르자”는 것. 영어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이면 족하기 때문이다.
글로비쉬는 1500개의 기본단어로 이루어진다. 가령 1500개 단어에는 조카(nephew)나 질녀(niece) 같은 까다로운 단어는 들어있지 않다. 형의 아이들(children of my brother), 이라고 쉬운 단어만 조합해도 얼마든지 뜻이 통한다. 여기에 24개의 간단한 문장구조와 기본적인 발음 원칙만 지키면 누구나 쉽게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는 일종의 <쉬운 영어학습서>이다. 출간 즉시 프랑스 외국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화제의 책으로 한국어판에 이어 이탈리어, 스페인어, 영어판도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