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유쾌한 모습으로 25년간 폭넓은 사람을 받아온
만화 <가필드 Garfield>를 원작으로 읽으며 영어와 문화를 함께 배운다.

천성적으로 게으르고 심술 맞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오렌지색 고양이 가필드. 25년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이 뚱보 고양이를 다룬 만화 를 원서로 즐길 수 있는 해설서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가필드의 면면을 제대로 보여주면서도 영어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만화 70편이 수록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만화의 번역본을 읽었을 때 재미없고 썰렁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영어로 된 만화를 읽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유머감각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는 만화 속에 사용된 생생한 구어체 표현이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그 만화가 반영하고 있는 사회 문화적인 코드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만화영어 학습은 단순한 독해, 어휘학습을 넘어 영어의 근간을 이루는 서구문화와 영어식 사고방식의 내재화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영어 학습의 탄탄한 밑바탕을 만들어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영어 만화 속에 함축된 유머와 익살을 찾아 정확히 설명해 준다는 점이 바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즉, 단순한 영어 원문과 대조 번역, 어구 제시의 차원을 넘어 웃음의 핵이 되는 영어 표현과 미국 문화 및 생활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영화 Garfield: the Movie로도 소개될 익살꾸러기 가필드와 함께 유쾌한 즐거움을 만끽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