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이 책의 특징
1. 저명한 언론인과 정치학자가 토론을 거듭하면서 각 시대의 선두에 서서 일본을 이끌었던 내각 총리대신 56명의 특징을 최대한 추려낸 것이다.
2. 짧은 시간에 일본 근대사를 알 수 있는 자료로써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왜 일본이 여러 차례 전쟁을 일으켰는지, 또 일본의 정치 구조가 어떻게 형성돼 왔는지, 총리 한 사람의 인간성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일본 역대 총리 관련 에피소드 소개
일본 국정 최고 책임자인 총리직에 군인이 다수
1885년 이토 히로부미 내각이 발족한 이후 1945년 스스키 간타로 내각이 총사직하기까지 총리대신은 29명(43대)에 이르렀다. 이 중 군인이 14명이다.
야마가타 아리토모의 ‘주권선(主權線)과 이익선(利益線)’
야마가타 아리토모는 대외 관계에 대해 ‘주권선(主權線)과 이익선(利益線)’이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주권선은 일본의 국경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본의 생명선이기도 하며 절대로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익선은 주권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익선이 침범되면 주권선도 위험해진다는 개념이다. 당시 야마가타는 ‘한국’을 이익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전쟁으로 일본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주권선과 이익선도 더불어 확대되었다.
꼼꼼한 원칙주의자 도조 히데키
태평양 전쟁 패전 후 A급 전범으로 기소되어 처형된 도조 히데키. 그는 독일 주재 시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일련번호를 붙일 정도로 꼼꼼한 원칙주의자이기도 했다.
맥아더가 만난 시데하라 기주로
“일본인은 세계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원자폭탄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원폭은 이론상의 문제가 아니다. 시체를 찾아내 그 수를 계산한 뒤 매장했다. 그들은 자신의 의사로 헌법에 전쟁 폐지 조항을 적어 넣었다. 시데하라 총리는 나에게 오랜 생각 끝에 이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전쟁을 없애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맥아더의 말)
패전 후 재상 중 1인자로 꼽는 ‘요시다 시게루’와 ‘다나카 가쿠에이’
각종 여론 조사에서 패전 후 등장한 재상 중 국민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은 요시다 시게루와 다나카 가쿠에이로 나타난다. 그런 만큼 이 두 사람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요시다는 주일 미군 주둔과 관련 ‘안보무임승차론’ 발상을 한 선견지명이 있던 재상이다. 전후 일본 건설에 기여한 공적이 컸다는 평을 받는다. 상징 천황제, 기본적 인권 평화주의라는 신생국가의 모습 구축했다.
다나카는 저학력(低學力)으로 성공한 케이스. 그의 발상이 빛났던 의원 입법 사례로 유료 도로법(도로정비 특별 조치법, 1952년에 통과)이 있다. 도로는 천하의 공도(公道)이며, 도로 통행은 당연히 무료라는 것이 당시까지의 생각이었다. 건설성은 유료 도로법에 반대했으나, 다나카는 “도쿄 스미다 강을 나룻배로 건너는 데도 뱃삯을 내지 않느냐”는 발언으로 관료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다나카의 힘은 전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발상에서 나왔다.
다나카는 뛰어난 인심 장악력과 정치력으로 자부심 높은 대장성 관료를 장악했다. 다나카는 간부를 앞에 두고 “잘 아시다시피 나는 무학(無學)이다. 여러분은 천하의 수재들이다. 마음껏 일해 달라. 책임은 내가 진다”고 인사했다. 관료들 입장에선 업무상 세세한 것을 지적하지 않고 책임져 주는 대신이야말로 이상적인 대신일 것이다. 다나카는 오랜 경험에서 관료들을 다루는 노하우를 체득하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각각 관료들의 근무연수에서 학력, 생일, 가족 관례까지 조사해 상식보다 한 단위 많은 축의금과 선물을 타이밍 좋게 제공해 관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료는 인사와 예산에 약하다. 대장대신 시절 다나카는 뛰어난 능력 특히 숫자 감각과 결단력으로 순식간에 예산편성을 마쳤고 ‘컴퓨터 달린 불도저’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자주외교, 자주방위’를 주장한 하토야마 이치로
GHQ에 의해 공직에서 추방되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국수주의자로 ‘자주외교, 자주방위 주장’했다. 그의 어머니는 자녀 교육에 열성적이어서 매일 아침 새벽 3시 30분에 이치로와 그의 동생 히데오를 깨워 등교 전까지 영어 수학 한문 공부를 시켰다. 이러한 스파르타식 교육은 10년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어머니 하루코는 공립여자직업학교 창립자이기도 하다.
목차보기
저자소개
우지 도시히코◎ 편저자 소개
우지 도시히코(宇治敏彦)
1937년 오사카 태생. 와세다(早稲田) 대학 졸업. 『주니치(中日) 신문』이사(편집․논설 담당), 『도쿄(東京) 신문』 논설주간. 와세다 대학 강사. 일본 기자클럽 이사. 저서로 『스즈키(鈴木) 정권 863일』 등이 있다.
가나자시 마사오(金指正雄)
1936년 도쿄 태생. 호세이(法政) 대학 대학원 정치학과 중퇴 후 『일본경제신문사』 입사. 편집위원, 논설 부주간 등을 거쳐, 가쿠슈인(学習院) 대학 법학부 특별객원교수. 저서로 『비주얼 세미나 일본의 정치』(공저)가 있다.
기타무라 기미히코(北村公彦)
1931년 오사카 태생. 도쿄 대학 대학원 법학․정치학 전문 과정 정치학 전공. 1964년 법학 박사. 1970년 가쿠슈인 대학 법학부 교수로 있다.
도미타 노부오(富田信男)
1929년 도쿄 태생. 도쿄 대학 법학부 졸업. 회사 근무 후, 메이지 대학 대학원 정치경제학 연구과 석사 과정 수료. 메이지 대학 명예교수, 오자키 유키오(尾崎行雄) 기념재단 상무이사. 전 일본선거학회 이사장, 일본학술회의 회원. 저서로 『의회 정치의 시좌(視座)』가 있다.
고니시 도쿠오(小西徳応)
1958년 도야마 태생. 메이지(明治) 대학 대학원 정치경제학 연구과 박사 후기 과정 중퇴. 메이지 대학 정치경제학부 조교수. 저서로 『관료제와 일본의 정치』(공저)가 있다.
◎ 역자 소개
이혁재(李赫宰)
서강대학교 정외과 졸업. 조선일보 사회부, 특집부를 거쳐 4년간 도쿄 특파원으로 일했다. 현재 국제부 차장. 저서 『오프 더 레코드』(공저)와 역서로 『후쿠자와 유키치』『두려운 전략가 金正日』『중국 오천년 1·2』 등이 있다.
이혁재
서강대학교 정외과 졸업. 조선일보 사회부, 특집부, 과학부를 거쳐 4년간 도쿄 특파원으로 일했다. 현재 국제부 차장.
저서『오프 더 레코드』(공저)『글로벌 에티켓』
역서『두려운 전략가 김정일』『소니 자서전』『모바일 비즈니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