忙しいサラリーマンの見方、牛丼！ 

  안녕하세요. 키워드로 알아보는 일본 시간입니다. 이 코너를 통해 일본에 관련된 다양한 것들을 소개해 왔는데요, 오늘 함께 이야기를 나눌 키워드는 바로, 일본 샐러리맨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완소 아이템! 牛丼(ぎゅうどん)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일식 붐이 일면서 라멘, 스시는 물론이고 どんぶり料理(りょうり)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牛丼 역시 どんぶり料理 중 하나로 얇게 자른 소고기를 양파와 함께 달콤하게 조려 丼(どんぶり)라 불리는 그릇에 밥과 함께 담아 내놓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게 소고기 덮밥이지 별거 있나 하시는 분들, 일본 샐러리맨들의 점심을 책임지는 牛丼의 소박하지만 힘찬 에너지를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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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牛丼의 시작은 메이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문화 개혁으로 인해 소고기를 먹는 관습이 생겨나 牛丼의 전신인 牛めし가 탄생하게 된 것인데요. 그 후 1973년 牛丼을 패스트푸드의 형태로 보급하기 시작한 ‘吉野家(よしのや)’라는 프랜차이즈 점이 들어서게 된 것을 계기로 牛丼은 서민들의 식생활에게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됩니다.

 한 그릇에 380엔, 특대 사이즈로 주문해도 650엔을 넘지 않는 ‘착한’ 가격은 牛丼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4시간 영업으로 서민들의 고픈 배를 든든하게 달래주는 牛丼은 바로 이 가격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1980년 미국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본래 제공하던 낮은 가격으로 牛丼을 공급할 수 없게 되자 업계의 대표주자인 吉野家가 사실상 도산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데요, 그 후 세존그룹이라는 기업의 재정적 도움을 받으며 7년 만에 모든 채무를 상환하고 부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2004년 2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또 다시 위기를 맞게 된 吉野家는 결국 牛丼 판매 전면 중지를 선언하게 되고, 같은 시기 판매를 중단했던 경쟁사 すき屋가 호주산 소고기로 전환, 사업을 재개한 것과 다르게 吉野家는 2년 7개월 동안이나 牛丼을 메뉴에서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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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9월 6일, 吉野家는 드디어 牛丼판매를 재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게 되는데요, 100만 그릇 한정 판매라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 그 동안 牛丼의 부활을 기다렸던 많은 사람들로 매장 앞에 긴 행렬이 늘어서고 매스컴에서도 이를 크게 보도하며 이슈화 되었습니다. 도대체 그게 뭐길래 이렇게 난리냐 라고 생각할 만큼 일본인들의 牛丼사랑은 유난스럽다고 할만 한데요, 그만큼 牛丼이 단순한 음식의 차원을 넘어 일본 서민들의 생활을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하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서민을 대표한다고 광고하는 牛丼이지만 吉野家와 すき屋 고객은 거의 남성이 대부분이라는 것인데요, 여자 혼자 牛丼집에 들어가 식사를 하는 것은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일본인들 사이에서 불문율과 같다 하니, 이것 역시 일본의 牛丼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 ^